'계(係)를 부활하라!'
지난 98년 국민의 정부가 지방행정조직을 개편하면서 '계(係)' 제도를 폐지하고 '담당제'를 도입한 지 4년째를 맞고 있으나 아직까지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되레 민원인들의 혼란만 초래하고 있다.
특히 '담당' 이라는 이름은 아직도 조직과 민원인들 사이에 정착되지 못하고 종전처럼 ○○계로 통용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이 때문에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은 종전처럼 계(係)를 부활시켜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의성군의 한 공무원은 "조직내에서도 부서명칭을 두고 '○○담당', 6급 주사 역시 '○○○담당' 이라고 부르기가 알쏭달쏭해 '○○계', '○○계장'이라고 부른다"며 "업무의 뿌리와 조직원의 소속감을 살리기 위해서는 조직계선(係線)의 명칭은 되살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군청을 방문하는 민원인들 역시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 출향인 이경수(45.대구시 성당동)씨는 "최근 민원관계로 의성군청을 방문했으나 안내 공무원이 ○○계장, 또는 ○○계를 찾아가면 된다고 할 뿐 담당이라는 용어는 전혀 사용하지 않아 다소 혼란스러웠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경북도 관계자는 "행정조직 내에서도 '담당제'가 혼란스럽다는 여론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이 제도를 도입한지 4년밖에 안된 만큼 아직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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