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년 아르헨티나대회 이후 이어져온 '득점왕, 마(魔)의 6골 징크스'가 이번 대회에서는 깨질까.
현재 브라질의 호나우두가 6골, 히바우두가 5골, 독일의 미로슬라프 클로세가 5골을 기록하고 있어 이 징크스는 34년 만에 깨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렇다면 이번 대회에서 깨진 징크스와 부활한 징크스, 그리고 계속 위세를 떨친 징크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깨진 징크스=스페인은 50년 브라질대회 이후 반세기 동안 '첫 경기 무승 징크스'에 시달려왔으나 이번에는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슬로베니아를 3대1로 완파, 지긋지긋한 52년 간의 첫 경기 무승 갈증을 씻어내는데 성공했다.
벨기에는 두 대회를 이어온 '무승부 징크스'에서 간신히 탈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98프랑스월드컵부터 이번 대회 조별리그 1, 2차전까지 5연속 무승부를 기록했으나 마지막 경기에서 러시아를 3대2로 물리쳐 무승부 징크스를 털어냈다.
또 브라질이 준우승하면서 득점왕을 배출한다면 82년 이후 계속돼온 '우승팀은 득점왕을 갖지 않는다'는 징크스가 유지되지만 우승하며 득점왕까지 갖게 된다면 이 징크스도 깨지게 된다.
◇부활한 징크스=프랑스는 전대회 챔피언이 첫 경기에서 고전한다는 '개막전 징크스'를 세네갈과의 경기에서 0대1로 패배함으로써 충격적으로 재연했다. 90년 이탈리아대회에서 카메룬이 아르헨티나를 1대0으로 이긴 이후 12년 만의 징크스 부활이었다.
'결승전 선제골은 진다'는 징크스는 38년 만에 부활할 지 주목을 끌고 있다. 34년 대회부터 74년 대회까지는 결승전에서 선제골을 넣는 팀이 모두 졌다. 반대로 78년 대회부터는 선제골을 넣는 팀이 대부분 이겼다. 따라서 이번 대회 결승에서 징크스가 부활하느냐, 완전히 사라지느냐가 달려있다.
◇맹위를 떨친 징크스=68년 이후 스웨덴과의 대결에서 3무7패를 기록한 잉글랜드가 이번 대회 스웨덴과의 조별 리그경기에서 1대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지겨운 대 스웨덴 징크스는 계속됐다.
독일의 '아시아 킬러' 징크스도 사우디아라비아와 한국을 조별리그와 준결승에서 각각 8대0, 1대0으로 이겨 이어졌으며 러시아는 90년과 94년 카메룬을 4대0, 6대1로 대파하며 얻은 '아프리카 킬러'로서의 명성을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튀니지를 2대0으로 완파함으로써 이어갔다.
개최국의 1차전 무패와 100% 2라운드 진출도 계속 이어진 징크스였으며 '골포스트나 크로스바를 맞추면 진다'는 괴담도 극성을 떨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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