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잇따른 구제역 발생에다 일본의 경기침체 등 악재가 겹쳐 경북도의 올해 농.수.축산물 수출이 부진, 목표달성에 비상이 걸리자 해외 특별판매 등 긴급 대책마련에 들어갔다.
지난달 말 현재 경북도의 농.수.축산물 수출액은 3천376만4천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의 4천15만6천달러보다 16%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전체 농수산물의 수출액도 10억6천800만달러로 전년 동기 11억4천500만달러보다 7%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경북도에서 수출된 농.수.축산물 가운데 채소와 과실.화훼 등 농산물이 1천697만9천달러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고 홍게살.게맛살 등 수산물은 1천590만달러로 47%, 축산물은 87만8천달러로 7%에 불과했다.
농산물중에서는 과실류가 269만달러의 수출실적을 보여 지난해(189만달러)보다 42% 늘었고 가공류는 723만달러에서 755만달러로 4% 증가됐으며 특히 버섯류는 지난해 2천달러에서 30만7천달러로 무려 153배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화훼류와 채소류는 극히 부진한 실적으로 올들어 147만달러와 123만달러를 각각 기록, 전년동기의 77%와 78% 수준에 머문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농수산물 수출부진이 심각하자 경북도는 올해 수출목표를 당초 1억8천700만달러에서 1억3천200만달러로 낮춰 조정하고 28일 오후 수출업체와 생산자단체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수출협의회 대책모임을 가졌다.
이날 경북도는 수출촉진을 위해 8월과 9월 홍콩.상하이에서 열리는 국제식품박람회참가와 함께 미국 뉴욕에서의 특별판매행사, 일본 특별판매 촉진전 등을 개최하는 등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경북도 박재종 유통특작과장은 "해외시장 개척과 함께 축산물 수출시장 다변화, 수산물 수출확대를 위해 수출업체에 하반기에 5억여원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수출촉진책을 실시할 예정"이라 말했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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