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해영.송지만과 1개차팀은 기아에 3대13패
'라이언킹' 이승엽(삼성)이 26호 홈런을 날려 홈런 단독선두에 올랐으나 팀은 기아에 3대13으로 크게 졌다. 삼성은 2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기아와의 경기에서 초반부터 마운드가 무너져 기아의 5연승을 지켜봤다. 기아는 40승 고지에 가장 먼저 오르며 2위 삼성을 3게임 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질주했다.
삼성은 1회초 이종범에게 선두타자 홈런을 내준 뒤 신동주의 1타점 중전 적시타와 김태룡의 좌월 스리런홈런 등으로 1회에만 5실점, 맥이 빠졌다. 2회에도 기아 장성호에게 스리런홈런을 맞았고 3회에도 5안타를 얻어맞으며 3실점, 0대11로 점수 차가 크게 벌어져 일찌감치 승부가 기울었다.
삼성은 4회 이승엽의 솔로홈런 등으로 2점을 만회했지만 기아는 5회 2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승엽은 상대선발 김진우의 5구째 직구를 받아쳐 좌측 펜스를 넘김으로써 팀 동료 마해영과 송지만(한화.이상 25개)을 따돌리고 지난 달 19일 이후 37일만에 홈런 단독선두에 올랐다.
삼성 선발 엘비라는 1이닝을 홈런 2방 등 4안타로 5점을 내주며 무너졌고 엘비라를 구원등판한 김진웅도 3이닝 동안 9안타를 두들겨 맞으며 6실점으로 부진했다.기아 선발 김진우는 6이닝을 9안타 4볼넷 3실점으로 막고 8승째를 올리며 올 시즌 2번째 전 구단 상대 승리투수가 됐고 간판타자 이종범은 홈런 1개 등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만자니오와 신윤호가 이어던진 LG는 이날 백인천 감독이 새 사령탑으로 취임한 롯데에 7대0으로 완승, 롯데를 16연패의 깊은 수렁에 밀어넣었다. 현대는 홈런 2방을 터뜨리며 SK를 10대5로 물리쳤고 두산은 박명환의 호투 속에 한화를 6대1로 눌렀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26일 전적(대구)
기 아 533 020 000 - 13
삼 성 000 200 100 - 3
△삼성 투수= 엘비라(3승3패) 김진웅(2회) 정현욱(5회) △기아 투수= 김진우(8승4패) 이강철(7회) 리오스(8회) △홈런= 이종범 10호(1회), 김태룡 2호(1회.3점), 장성호 13호(2회.3점, 이상기아), 이승엽 26호(4회, 삼성)
LG7-0 롯데(사직)
현대10-5 SK(수원)
두산 6-1 한화(잠실)
◇27일 선발투수
삼성 임창용-기아 키퍼(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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