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고수 이선달의 주식투자

입력 2002-06-26 15:02:00

지루하고 혹독한 조정이 계속되고 있다. 대세 상승 과정에서도 본격적인 조정은 필연적으로 나타나게 돼있고 쉽게 끝나지도 않는 법이어서 이 기간 중에는 주식을 보유한 채 조정이 끝나기를 기다려서는 안된다.

25일 국내증시는 20일·120일 이동평균선의 데드크로스가 난 상태에서 시초가 강세로 출발했으나 5일 이평선도 돌파하지 못하고 밀려나 버렸고, 코스닥지수는 이미 역배열 상태에서 무너져 가고 있으며 하한가 종목이 속출하는 투매장이 연출되고 있다.

포항제철, SK텔레콤이 아직은 정배열 상태이지만 그동안 강하게 버티던 LG전자마저 큰 폭으로 하락했고 블루칩들이 120일 이평선을 위협하고 있거나 하향 이탈했으며, 수많은 트로이카주와 개별종목들이 역배열로 가거나 역배열 상태에서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이제 변화가 나타나야 하는 시점이 다가 오고 있다.

하락이 깊을수록 한 차례의 강한 반등은 필연적으로 나타나겠지만 본격적인 반등은 언제나 대중의 허를 찔러서 올라오고, 하락의 끝자락은 급락으로 연결될 수 있기에 서둘러 주식을 매수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뉴욕증시도 대세 바닥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절차가 필요하며 국내 증시의 하락 조정도 당연히 고통이 따르기 마련이다. "이제 대세 상승이 끝났다"는 합창소리가 들려오게 되면 그러한 분위기 속에서 종합주가지수의 반등이 가능한 것이다.

설령 대세 상승이 끝났다 하더라도 종합주가지수가 쌍봉을 만드는 강한 반등도 가능하기에 2차 상승이든 반등차원이든 미래의 주가를 예측하여 선취매에 가담하지 말고 조정이 마무리되는 시점을 기다리는 확인 매수 전략이 최선의 길이다.

www.cybergosu.com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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