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일본 사이타마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인 2002한일월드컵 브라질-터키의 준결승전은 양팀 부상선수들의 출전여부가 승부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통산 5번째 월드컵 우승을 노리는 브라질은 간판 스트라이커 호나우두와 골키퍼 마르쿠스가 부상중이고 설욕을 다짐하고 있는 터키는 원톱 하칸 슈퀴르와 수비수 하칸 윈살이 출전하기 어려운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1일 잉글랜드와의 8강전에서 허벅지를 다쳤던 호나우두는 24일 팀 훈련에 참가해 미니게임을 소화했지만 4강전 출전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호세 루이즈 훈코 브라질 팀 닥터는 "호나우두가 훈련을 마친 뒤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밝힌 뒤 "그러나 몸상태를 매일 매일 지켜봐야 한다. 터키전 출전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루이즈 펠리페 스콜라리 브라질 감독은 호나우두가 결장할 경우 루이장을 '히든 카드'로 준비중이지만 브라질의 공격력은 상당히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은 잉글랜드전에서 퇴장당한 호나우디뉴마저 준결승에 나서지 못함에 따라 '3R 삼각편대'의 출격은 불가능해졌고 터키의 수비진이 히바우두에 집중될 경우 골가뭄에 시달릴 가능성도 있다.
또 주전 골키퍼 마르쿠스는 24일 훈련 도중 수비수와 부딪친 뒤 쓰러졌다. 마르쿠스는 10여분간 치료를 받은 뒤 절룩거리며 일어섰고 팀 닥터는 심각한 부상이 아니라고 밝혔으나 자칫 컨디션에 이상이 있지 않을까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반면 터키의 셰놀 귀네슈 감독은 스트라이커 슈퀴르와 왼쪽 윙백 윈살의 부상으로 고민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부진했지만 터키의 간판스타인 슈퀴르는 최근 복부 통증을 호소중이고 윈살은 무릎 부상으로 뛸 수 없는 상황이다.
만약 슈퀴르가 선발 출장할 수 없다면 귀네슈 감독은 세네갈전에서 골든골을 터뜨렸던 일한 만시즈를 투입할 것으로 보이고 윈살 대신으로는 세네갈전에서 교체 투입됐던 에르굼 펜베가 기용될 전망이다.
결승 티켓이 걸린 브라질-터키의 준결승전은 부상 선수들의 출장여부와 대타 선수들의 활약 여부가 승부에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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