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호텔업계 월드컵마케팅 계속

입력 2002-06-25 15:03:00

월드컵 4강신화를 이룬 한국축구대표팀의 선전을 축하하고 내친김에 우승을 기원하는 지역 유통업체와 호텔의 월드컵 마케팅이 경쟁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대구백화점은 25, 26일 한국대표팀의 4강진출을 기념, 상품 구입금액에 상관없이 티셔츠 2천장과 붉은 악마 승리손수건 2천장을 제공한다.

23일에도 승리손수건 800장을 나눠 준 대구백화점은 25일 대백프라자와 동성로 대구백화점 본점에서 영수증을 지참한고객에게 각각 1천장씩 선착순으로 승리손수건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어 26일에는 히딩크 감독의 얼굴이 새겨진 티셔츠를 대백프라자와 본점에서 각각 1천장씩 2천장을 무료로 선착순 지급한다.동아백화점도 25일 전 매장에서 4만원 이상 구입고객에게 태극기 100장을 지급한다.

E마트는 26일 대구 4개점과 포항점에서 포카리스웨트, 자일리톨껌, 매실요구르트 등 5가지 제품을 1천개씩 절반가격으로 한정판매하고 25일 오후 4시에는 매장별로 참외, 오리로스 등 4개 식품을 선정, 원가수준으로 판매한다.

특히 칠성점에서는 26일 선착순 200명에게 수박을 50% 할인하고 1천690원짜리 배추를 일주일동안 980원에 판매한다.또 대구.경북 E마트 전 매장에서 25일 오후 5시에 히딩크 골세리머니 따라하기, 미니골대 슛대회 등의 이벤트를 실시, 입상자에게는 푸짐한 사은품을 준다.대구시내 호텔도 4강진출 기념 마케팅에 이어 추가로 월드컵 마케팅을 내놓았다.

인터불고호텔은 29일까지 특정 메뉴(양식당 등 세트메뉴, 양주, 제과 등)에 대해 28%(16+8+4%) 할인하고 25일 독일전에서한국팀이 승리할 경우 결승 진출 기념으로 2%를 추가로 할인해 줄 예정이다.

호텔GS프라자도 29일까지 9층 부페식당에서 음식값을 30% 할인하고 그랜드호텔은 25일 2층 대연회장에 대형스크린을 설치, 입장료 5천원을 내면 음료수를 무료로 제공하고 병맥주를 3천원에 할인.판매한다.

동대구호텔은 나이트클럽 라베가에서 한국-독일전을 중계하고 안주를 무료로 준다. 한국팀이 골을 넣을 경우 양주 10병, 승리했을 경우 양주 30병을 추첨으로 나눠준다.금호호텔은 한국팀이 결승에 진출할 경우 1층 생맥주전문점에서 생맥주를 무료로 무제한 제공한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모현철기자 moc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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