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근태 고문이 대선후보 경선 이후 넉달만에 정치일선에 복귀했다. 권노갑 전 고문으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발언 때문에 경선에서 중도하차했던 그는 8·8 재·보선 특별대책기구 위원장을 맡아 정치 재개에 나선 것이다.
김 위원장은 24일 기자간담회에서 "노무현 후보와 한화갑 대표가 위원장을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고 고사했으나 '어려우니까 안 맡으려 한다'는 말이 나와 마음을 바꿨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노 후보의 측근은 공천에서 가급적 배제키로 했다"며 나름의 공천 원칙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의 말은 노 후보와 색깔이 유사한 소장파 후보들이 대거 공천될 것이란 당초 예상을 깬 것이었다.
김 위원장은 "당헌에 나와 있는 상향식 공천에 국민이 공감하고 있는 만큼 재·보선 공천과정에서 국민경선제를 도입하는 방안과 중앙선관위가 공정한 경선을 위해 참여하는 방안을 함께 논의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또 "심사과정에서 노 후보가 협의하겠다"며 "이미 한나라당이 국회 과반수를 차지했으니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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