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3기 시장.군수에 듣는다-박팔용 김천시장 당선자

입력 2002-06-25 14:20:00

"김천을 전국 제1의 살기 좋은 고장으로 반드시 만들겠습니다".한나라당 바람에 맞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박팔용 김천 시장 당선자는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는 듯 "고향 발전에 4년을 바치겠다"고 했다.

박 당선자는 25만평 신시가지 조성사업에 대해 외자유치가 어려우면 시 직영으로 신음동 삼애원과 화장장을 이전, 그곳에 신시가지를만들어 외곽의 균형발전과 2만여명의 인구유입을 꾀하겠다고 했다.

또 경부고속철도 김천역사 유치를 위해 학계가 인정하는 타당성 학술 용역서를 발간하여 건교부 등 관계기관에 배포, 유치운동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선거와 관련된 모든 중상모략을 이해하고 용서했다는 그는 "시장후보 2명과 자리 마련을 시도했으나 선거법 제약 때문에 실천 못해 아쉬움이 많다"면서 "모든 선거감정은 잊고 시정발전에 함께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인사와 관련, 박 당선자는 "결코 보복인사는 없으며 앞으로도 규정에 따라 인사를 단행할 것"이라 약속했다.시의원 22명중 15명이 초선의원으로 교체돼 이들의 의정활동에 기대가 크다고 말한 박 당선자는 의결기관으로서 충실한 임무수행을 주문한 뒤 의회와의 협력관계 유지를 약속했다.

또 재정자립도를 악하시키는 예산 지원금은 가급적 억제하고 전자.물류단지 공단을 조성하는 등 수익사업 추진과 골프장 유치 및 부항온천 조성사업 등에 노력, 도내서 하위권에 맴도는 재정 자립도(24.6%)를 향상시키는데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도농 복합도시여서 농촌이 잘 살아야 도시경제의 활성화가 가능한 만큼 농업기술센터를 외곽지 5만평에 이전, 농업발전을위한 연구와 슈퍼작물 개발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 당선자는 영남대 행정대학원을 졸업, 부인 이은숙(45)씨와의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김천.강석옥기자 sokang@imaeil.com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