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행심과 한탕주의 조장을 막기 위해 지난 20일부터 국내에서 판매되는 모든 복권의 최고 당첨금 상한선을 제한한다는 정부의 발표 이후 '마지막 대박'을 노리는 '복권족'들이 늘고 있다.
정부는 추첨식의 경우 5억원, 즉석과 인터넷 복권은 당첨금을 1억원으로 제한하고 다첨식은 10억원까지만 허용하기로 했다. 또 매년 1, 2차례씩 1인당 최고 60억~100억원까지 당첨금을 걸었던 '이벤트 복권'의 발행을 전면 금지키로 했다.
하지만 국가보훈처가 발행하는 플러스플러스복권은 올해에 한해 최고 당첨금 40억원을 인정하고 국민은행이 발행하는 점보주택복권의 최고 당첨금 60억원도 현재 판매중인 복권 당첨자가 가려지는 오는 8월까지 허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구시 수성구 지산동 ㅁ복권전문점의 경우 종전 하루 50~60장 정도 팔리던 점보주택복권은 당첨금 제한 발표이후 최고 250장까지 팔리고 있으며 플러스플러스복권 판매도 꾸준하다는 것.
수성동 ㅁ복권 주인은 "손님들이 정말로 당첨금 상한선이 제한되느냐고 물으면서 마지막 대박을 노리기 위해 이벤트복권을 한꺼번에 찾는 바람에 물량이 부족할 때도 있다"고 말했다.
전문점들은 점보주택복권 등은 당첨금이 수십억원대인 마지막 복권이어서 추첨일이 가까워질수록 판매량은 급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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