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영자총협 조사-"월드컵 휴무 생산성 도움"

입력 2002-06-25 00:00:00

대구경북지역 기업 경영자들은 월드컵 한국경기때 휴무를 실시하는 것이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또 월드컵을 통한 사회 화합분위기가 협력적 노사관계를 불러올 것으로 내다봤다.

대구경영자총협회가 지역 200개 회원사를 상대로 '월드컵 신화가 노사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3%가 월드컵 한국 주요경기때 휴무를 실시하는 것이 생산성 향상을 불러온다고 답했으며 3%만이 생산성 하락을 예상했다.

월드컵과 노사관계에 대해, 응답자의 85%는 월드컵에서 보여준 전국민적 단합 분위기가 협력적인 노사관계를 불러올 것으로 전망했으며 월드컵 이후로 미뤄졌던 임.단협의 재개로 노사관계가 악화될 것으로 답한 업체는 2%에 불과했다.

또 조사대상 업체중 87%가 한국-독일간 4강전이 열리는 25일 정상근무를 하는 반면 한국이 결승 진출시 정부가 임시공휴일로 정한 7월 1일의 경우 응답자의 55%가 휴무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덕화 대구경영자총협회 부장은 "월드컵 휴무가 생산성 향상에 도움을 주고 월드컵으로 인한 사회분위기가 노사간 협력적 관계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본 지역기업 경영자들의 판단이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김병구기자 k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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