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간부 대폭 물갈이 없다

입력 2002-06-24 15:30:00

◈조해녕 시장 당선자 시사

조해녕 대구시장 당선자가 7월1일 정식으로 취임해도 대구시 공무원들의 대폭적인 물갈이 인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조시장 당선자는 기본적으로 대구시 현 진용에 큰 문제가 없으며 완전히 업무 파악을 한 뒤 정기 인사철인 내년 1월쯤 새로운 진용을 꾸린다는 계획 아래 이를 대구시 고위 간부들에게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심사였던 정무부시장의 경우 22일 신동수 부시장이 조 당선자의 초청으로 선거캠프를 방문한 자리에서 유임을 확정했다.조 당선자가 신부시장의 업무능력을 높이 평가한데다 자·타천 정무부시장 희망자들이 워낙 많아 신임 인사 물색이 어려웠던점이 신부시장 유임의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신부시장을 공채로 발탁했던 문희갑 대구시장도 신부시장 유임을 반기는 것으로 알려졌다.실·국장의 경우 대폭 인사는 없어도 부이사관 및 국장급 서기관 한두자리에 대한 소폭 승진·전보 인사는 있을 전망.

인사요인은 박성로 상수도사업본부장이 20일 명예퇴직을 했기 때문에 3급 부이사관 보직 자리 하나가 빈다. 이 자리를 메우는인사가 7월말이나 8월초쯤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후임 상수도사업본부장에는 3급 보직인 대구시 7개 국장 및 6개 구청(중구 및 달성군 부단체장은 4급) 부구청장, 공무원교육원장 가운데 2,3명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상수도사업본부장의 경우 과거 같으면 영전이란 인식이 강했으며 한 때 2급 이사관으로 임명되던 적도 있었으나 지금은 수평 이동정도로 여겨지고 있는 자리. 복수직급이라 기술직이 이동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비는 3급 한 자리에는 4급(서기관) 고참으로 국장급 대우를 받고 있는 김상준 공보관, 이종화 감사관, 노병정 중구 부구청장, 이태훈 체육시설관리사업소장, 이종술 종합복지회관장 가운데 한사람이 승진·발탁될 가능성이 높다.

또 4급 과장급 가운데 이재욱 교통정책과장, 정원재 관광과장, 권대용 의정담당관이 4급 국장급 주요 승진 대상자들이다. 배광식 환경녹지국장의 경우 과로로 인해 지난해 수술을 받은 점 등을 고려, 비교적 업무 부담이 적은 자리로 7월 인사 때 보직 변경해주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우세하다.

최정암기자 jeong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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