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팔4만명 가택연금

입력 2002-06-24 15:52:00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주민 가운데 최소한 4만명을 사실상 가택연금 상태에 두고 있으며 언론이 이스라엘군의 요르단강 서안 침공을 취재하지 못하도록 접근을 차단하고 있다.

이같은 조치로 인해 팔레스타인인들의 저항이 최소한으로 줄어들고 있으며 이스라엘군의 요르단강 서안 재침에 대한 국제적인 비난도 제한되고 있다.

이스라엘은 지난 18일과 19일 예루살렘에서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로 이스라엘민간인 26명이 사망하자 '단호한 길 작전'을 개시,이같은 가택연금과 강력한 언론통제조치를 취했다.

이번 작전은 팔레스타인인들의 잇따른 공격으로 지난 3월 하순 요르단강 서안을 침공해 6주 동안 소탕작전을 전개한 전례를 뒤이은 것이긴 하나 몇가지 다른 특징을 나타내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지난번에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도시 여러 곳에서 민병대로부터 격렬한 총격을 받았었으며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사무실을 한달 이상 포위했었다.

그러나 이번 작전은 비교적 조용히 전개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지역에 계속 진입하고 있으면서도 전혀 허세를 부리지도않고 있으며 총격전도 거의 벌어지지 않고 있다.

또 지난번 작전 때 이스라엘군이 민병대원들을 검거하기 위해 집집마다 수색해 팔레스타인인들을 대거 체포했다. 그러나 이번 작전에서 이스라엘 탱크와 장갑차 는황폐한 거리에 움직이지 않고그대로 머물러 있다.

지난번 침공작전 때는 국제적 비판이 널리 야기됐었으나 이번에는 엄격한 언론통제에 따라 사실상 아무런 반응도 일어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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