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스키베 코치 인터뷰

입력 2002-06-24 15:59:00

"우리의 목표는 요코하마에 가는 것이다".미하엘 스키베 독일 축구대표팀 수석코치는 23일 서귀포 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에 마련된 독일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틀뒤 벌어질 2002한일월드컵축구 준결승 한국과의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루디 푀일러 감독 대신 나온 스키베 수석코치는 "한국이 체력, 스피드, 조직력이 뛰어난 강팀이고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까지 받고 있지만 우리도 많은 준비를 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또 제공권과 체력에서 승부를 내겠다는 전략을 내비쳤고 논란이 되고 있는 심판 판정에 대해서는 "앞으로 남은 경기의중요성을 감안하면 더 이상 불거질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크게 우려하지 않았다.

-한국과의 준결승 전망은.

▲포르투갈,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의 강팀들이 한국의 4강 진출에 희생양이 됐는데 독일이 다음 차례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 우리의 목표는 결승전이 벌어질 요코하마에 가는 것이다.

-한국에 대한 평가는.

▲한국은 개막이전의 예상과 달리 체력, 스피드, 조직력이 뛰어난 강팀이다. 18개월 동안 꾸준하게 월드컵을 준비한게 큰 힘이 됐던 것 같다.

-한국의 제공권이 약한데 장신 선수들을 투입할 생각은.

▲키만 크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파워도 있어야 한다.

-한국보다 하루 더 휴식을 갖게 됐는데.

▲사실이다. 하지만 한국은 4강까지 올라 체력 손실을 만회하고도 남을 자신감을 얻었다. 결국 두팀 모두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한국 관중들의 열렬한 응원이 경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나.

▲승패의 작은 원인은 될 수 있지만 절대적인 요인은 아니다. 우리 선수들도 열광적인 분위기를 즐기는 편이지 부담스러워하지 않는다.

-심판 판정 문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현장에서는 심판이 정확하게 판정하는지 잘 알 수 없다. 남은 경기의 중요성을 감안한다면 그만한 능력이 있는 심판이 배정될 것으로 생각하고 더 이상 판정시비도 없을 것으로 본다. 관중의 응원도 심판의 판정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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