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붉은악마는 월드컵이 끝나는 순간까지 한국 대표팀과 함께합니다".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지는 태극전사와 독일 '전차군단'과의 준결승전을 하루 앞두고 대구 붉은악마의 응원 준비가 분주해지고 있다.
25일 오후 8시30분 한국 대 독일전 응원을 위해 이날 오전 10시 대구시 중구 동인동 국채보상공원에서 단체로 출발하는 대구 붉은악마는 50여명. 가족, 친구 등과 함께 개인적으로 떠나는 붉은악마까지 합치면 서울로 향하는 대구 붉은악마는 지난 광주경기때와 비슷한 200여명 수준이 될 전망이다.
대구 붉은악마는 이번 준결승전 승패 여부에 대해 그 어느때보다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표팀이 승리해서 일본 요코하마로 날아간다면 더 이상 바랄게 없지만 대표팀이 질경우 대구 3, 4위전에 마지막 응원준비를 집중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구에 남아있는 붉은악마 집행부는 25일 밤 대표팀 승패가 확정되는 즉시 다음 경기 준비를 서두를 예정이다.
김종훈 대구 붉은악마 부회장은 "대표팀이 결승에 진출한다면 어떻게 해서라도 요코하마 입장권과 비행기를 구입할 예정"이라며 "대표팀이 패할 경우 100여명의 대구 월드컵경기 준비위원회를 재구성, 응원도구 운반, 대형 현수막설치, 카드섹션 응원 준비 등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붉은악마 수도권지부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와 서울시가 배정한 붉은악마 단체석도 지난 광주경기때와 비슷한 1천500~2천석 규모가 될 전망.
반우용 붉은악마 대구.부산 준비위원장은 "지난 광주경기에 이어 부산아이콘스 프로축구팀과 자매결연을 맺은 일본 아비스타후쿠오카 프로축구팀 서포터스를 비롯, 100여명의 울트라 닛폰까지 함께 한국 대표팀을 응원하기로 했다"며 "한국대표팀이 독일을 꺾고 다시 한번 아시아의 자존심을 세워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조직위원회(KOWOC)는 한국-독일 준결승전 입장권 3천860장을 이날 오전 11시30분부터 인터넷 입장권 판매사이트(http:// ticket.2002worldcupkorea.org)를 통해 판매했다.
조직위는 또 3~4위 결정전(29일.대구) 입장권 3천장도 24일 오전 11시30분부터 인터넷으로 판매했다.
이상준기자 all4you@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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