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6월말까지만 운행하기로 했던 예천~서울 항공노선은 한달간 연장 운항한 뒤 8월1일부터 중단되고 대신에 예천~제주 노선이 운영된다.
경북도와 안동.영주.문경시, 예천군과 아시아나 항공은 21일 오후 4시 예천군청에서 실무책임자들이 참석한가운데 예천공항 활성화를 위한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서 아시아나항공측은 예천~서울 노선은 중앙고속도로 개통으로 탑승객이 없어 지자체가 결손보전금 지원을 확정할 때까지 7월 한달간만 운항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 노선을 8월1일부터 예천~제주노선으로 변경키로 하고탑승률(140석 기준)이 78% 이하로 떨어질 경우 결손보전금 지원을 요구했다.
현행 항공운송사업진흥법에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할 경우 지자체에서 조례를 정하여 재정지원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예천~제주 노선의 경우 평균 탑승률 70%가 손익분기점이며 탑승률이 50% 미만일 경우 연간 15억원 정도의 결손이 예상된다. 결손액 중 일부에 대해선 경북도와 안동.영주.문경시 및 예천군에서 각각 지원조례를 제정한 뒤 일정액을 부담해야 한다.
황성길 경북도 경제통상실장은 "결손에 대해 경북도와 북부지역 시.군들이 어느 정도 지원을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며"예천~제주노선을 취항할 경우 운항시간은 탑승률을 높이기 위해 가급적 오전시간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또 예천공항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와 항공사 모두 적극 노력하는 한편, 지방 소규모공항 취항노선의 경우 국가차원에서 손실분에 대한 재정지원을 분담하도록 건설교통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예천공항은 420억여원을 투입해 새 청사를 오는 12월 준공할 계획. 현재 90% 이상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예천.권광남기자 kwonkn@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