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이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로부터 '투자적격'의 신용등급을 회복했다.
21일 대구은행은 무디스가 대구은행의 장기 신용등급을 투자요주의 및 부적격 등급인 'Ba3'에서 투자적격 등급인 'Baa3'로 3단계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또 단기 신용등급도 투자요주의 및 부적격 등급(Not Prime)에서 투자적격 등급인 'P-3'로 올렸다고 덧붙였다.
대구은행은 지난 97년 이전까지 'A3'로 우량은행의 투자적격 등급을 유지했으나 IMF 금융위기 이후 'Ba2'(97년12월10일), 'B1'(97년12월21일), 'Ba3'(99년2월12일)로 떨어진 뒤 지금껏 신용등급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었다.
대구은행 전략기획팀 이은일 대리는 "대구은행이 대구·경북지역에서 시장지배력을 갖고 있는데다 한국금융시장의 치열한 경쟁구도 속에서 경쟁력을 지녔다는 점을 인정해 무디스가 신용등급을 이례적으로 3단계나 올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무디스사는 신한은행의 선순위채 신용등급을 'Baa3'에서 'Baa1'으로 상향했고 하나은행의 선순위 채권도 'Ba2'에서 'Baa2'로 올리는 등 한미, 제일, 서울, 부산 등 국내 7개은행의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이들 은행은 영업환경 개선으로 안정적인 순익을 낼 수 있는 기반을 형성한데다 부실자산 매각 등으로 대차대조표가 개선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해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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