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집산지 경주지역에 이상기온으로 개화기의 포도가 까맣게 말라 떨어지는 꽃떨이(화진) 현상이 발생해 피해가 확산 되고 있는 가운데 잿빛곰팡이병까지 생겨나면서 풍작을 기대했던 포도재배 농민들이 울상짓고 있다.
특히 안강.강동 지역은 지난 4월초 서리피해로 단감이 개화가 안돼 피해가 막심한 데 포도마저 피해를 입어 농민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있다.
경주시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전체면적 389ha 가운데 꽃떨이 현상으로 피해가 극심한 지역이 안강,건천, 강동면 일원으로 최저 20%에서 최고 40%까지 꽃이 떨어졌다는 것.
꽃떨이 현상은 개화를 전후해 잦은 비와 고온으로 질소 과잉흡수에 따른 화진유발이 원인이며 일부는 4월중순경 내린 서리로 인해 꽃이 손상된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지난해의 조기낙엽, 결실과다, 질소과잉 등으로 인한 저장양분 부족 등 복합적인 이유로 추정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서리가 덮쳐 단감 피해를 입은 지역에 또 포도마저 피해를 입게돼 농민들이 더욱 큰 어려움을 겪게됐다"고 말했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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