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우유부단하고 눈치 행정을 편다는 비판이 제기됐지만 이는 오해입니다. 민주적 사고와 강한 추진력으로 영천에 변화와 발전의 활력을 불어넣도록 하겠습니다".
박진규 영천시장 당선자는 2000년 10월 보궐선거로 당선된 후 이번 선거를 의식, 소신행정을 못 폈다는 일부 비판을 반박하며 소신에 바탕을 둔 미래 지향적 행정을 펼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520억원이 투입되는 영천댐 통합 정수장 건립을 위해 설계비 5억원을 책정하고 박헌기 국회의원과 협조, 상수도법 개정을 준비중"이라며 물문제 해결 및 30만평의 산업공단 유치와 쓰레기 현대화 처리장의 차질없는 추진을 약속했다.
또 이번 선거로 심화된 주민과 지역간 갈등을 치유하기 위해 자신부터 지역화합과 갈등해소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하면서 직원인사는 연고주의를 배격하고 연공서열과 능력, 적재적소 기용 등 인사원칙을 엄격히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출신지와 관계없이 타지에서 출.퇴근하는 사람보다 영천 생활자가 진짜 영천 공직자"라 못박은 그는 "앞으로 연고주의를 내세워 조직내 분란과 파벌을 조성하는 공직자는 좌천시키겠다"고 거듭 경고했다.
이번 선거에서 의원 15명 중 12명이나 물갈이 되고 공무원출신 5명이 의회에 진출한 시의회와의 협력을 강조한 박 당선자는 의회와 집행부가 서로 존중하며 시정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제의했다.
또 농업기술 발전과 농가소득 증진 5개년 계획 추진 및 과수농업발전에 전력을 기울여 영천시를 농업분야의 전국 최고 자치단체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히며 농업전문가로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이와 함께 재래시장과 한약재 시장 활성화 등을 전담하는 영천개발공사를 설립하고 명문고교 육성을 위한 장학재단 설립, 금호읍 대구대 대학촌 조성 추진 등에도 의욕을 보였다. 부인 오경자(59)씨와 인곤(32.사업).재곤(30.회사원)씨 등 형제를 두고 있다.
영천.서종일기자 jise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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