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21일 민주당측에 후반기 국회 원구성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대표회담을 공식 제의하고 한화갑 민주당 대표가 이를 수용함으로써 조만간 양당 대표회담이 열릴 전망이다.
서청원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회담 장소와 시기는 민주당 한화갑 대표가 원하는 대로 할 것이며 회담에 즉각 응해줄 것을 강력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서 대표는 의장단 선출과 관련, "국회의장은 당선과 동시에 당적을 이탈해야 하는 만큼 어느 특정 정당의 대표가 될 수 없다"며 자유투표제 실시를 거듭 주장했다.그는 상임위 및 특위 위원장직 배분문제에 대해선 한나라-민주-자민련간 '10대8대1' 원칙을 재확인한 뒤 "중요 상임위를 우리가 차지하겠다고 말하지는 않겠다"는 등 협상의 여지를 남겼다.
이에 대해 한 대표는 "서 대표의 회담제의를 받아들인다"면서 "지금 양당 총무간 원구성 협상이 진행중이므로 그 결과를 보고 만나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두 대표는 회담에서 후반기 원구성 문제와 정국현안들을 폭넓게 논의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국회의장 선출시 자유투표 도입방안, 상임위원장 배분 등 쟁점사항의 논의결과가 주목된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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