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너스' 한국팀 최다

입력 2002-06-21 12:15:00

2002월드컵이 8개팀으로 압축되면서 대회 열기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선수들의 분발을 촉구하기위해 각국이 내놓은 '당근'에도 축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가장 많은 선물꾸러미를 준비한 팀은 단연 한국. '영원한 우승후보' 이탈리아를 꺾으며 사상 첫 8강에 진출, 세계를 깜짝 놀라게한 한국의 감독, 선수, 코칭스태프 등이 받게 되는 포상은 무려 1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선수 23명과 코치 4명 등 27명은 8강 진출 시점에서 대한축구협회가 지급하는 보너스 2억원에다 정부 격려금 1억원을 합해 각각 3억씩 81억원을 확보했다.

히딩크 감독은 이와는 별도로 계약서를 통해 8강 진출시 20만달러(약 2억5천700만원)의 보너스를 받기로 해 총 5억5천700만원을 거머쥐게 됐다.

게다가 공식 스폰서인 현대자동차가 고급승용차를 제공하는 등 스폰서들의 선물도 잇따르고 있으며 박지성 등 젊은 선수들은 병역면제 혜택을 받게 된다. 물론 앞으로의 활약에 따라 보너스는 더 늘어날 전망.

22일 광주에서 한국과 맞붙을 스페인은 16강 진출로 이미 1인당 6만 유로를 확보했으며 4강에 오르면 12만유로가 가산되고, 결승까지 오르면 12만 유로를 더 받게 된다. 또 결승전에 올라 우승 트로피까지 거머쥐면 보너스는 총48만 유로(약 5억7천만원)로 껑충 뛰어오른다.

브라질은 월드컵 사상 첫 5회 우승의 꿈이 현실화 되면 1인당 20만 달러(약 2억5천만원)를 받게 된다.

축구에 대한 관심이 낮은 미국도 16강 진출과 동시에 1인당 11만8천500달러(약 1억5천만원)을 확보했으며 우승 때는 49만9천달러(약 6억3천만원)라는 거금을 쥐게 된다. 우승 경험이 있는유럽팀의 경우, 출전수당과 별도로 독일이 약 1억원, 잉글랜드가 약 3억6천만원의 우승보너스를 지급한다.

한편 16강전에서 터키에 아쉽게 패하며 8강 진출에 실패한 일본은 1인당 약 7천500만원의 보너스가 주어진다. 만약 8강에 진출했더라면 4천만원, 우승이라면 3억원을 더 받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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