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팀의 월드컵 '8강 신화' 창조와 함께 인기가 동반 상승하고 있는 무소속 정몽준의원이 대선 행보를 본격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정 의원은 지방선거 참패에 따른 민주당 내분과 제3후보론 부상 등 정치권 흐름을 내밀히 살펴보며 향후 정치적 변동 가능성을 검토하는 등 월드컵 이후의 진로문제를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특히 민주당 내에서 자신을 영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는가 하면 'MJ 신당' 창당론 등이 제기되고 있는데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는 후문이다.
또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제3후보론의 향방과 성사 가능성 등에도 촉각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정 의원 진영의 최근 기류도 예사롭지 않다는 게 주변의 관측이다. 정책 기능을 대폭 보강하고 세확산을 도모하는 등 대선 정지작업의 성격이 짙은 일련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20일부터 모집에 들어간 '정책보좌 인턴'에 당초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300여명이 응모, 마감시한을 연장키로 한 것도 정 의원의 인기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응모자 중에는 대학교수를 비롯, 각 분야 박사학위 취득자와 벤처기업 사장 등이 대거 몰렸다고 정 의원측은 전했다.
이와 함께 전국적인 조직망을 갖추고 있는 정 의원 후원회(회장 이홍구.전 총리)에도 최근들어 가입자가 급증, 정 의원의 든든한 정치적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다.정치권에선 정 의원이 대선 행보를 본격화할 경우 이같은 조직들이 대선 조직으로 전면 전환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정 의원의 한 측근은 "정 의원은 월드컵에 전념한다는 방침에 따라 향후 정치행보를 놓고 결정한 것이 아무 것도 없으나 최근의 정치권 기류에 대해선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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