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발의 달인'삼바축구 되살렸다

입력 2002-06-18 15:30:00

◆브라질 2-0 벨기에(고베)

브라질은 호나우두의 좌.우에 히바우두와 호나우디뉴가 포진, 초반부터 맹공에 나섰고 벨기에는미드필드에서부터 강력한 압박으로 맞서며 기습 찬스를 노렸다.

공격의 포문은 벨기에의 음보 음펜자가 전반 1분 골지역 정면에서 강한 오른발 슈팅을 날리는 것으로 시작됐으나 경기의 주도권은 곧바로 브라질로 넘어갔다. 브라질은 6분 주니뉴, 10분엔 호베르투 카를루스가위협 사격을 한뒤 18분 호나우두가 노마크 찬스에서 호나우디뉴의 센터링을 오른발로 때렸으나 왼쪽 크로스바를 살짝 벗어났다.

전반을 득점없이 끝낸 브라질은 후반 초반 벨기에의 스트라이커인 빌모츠에게 위협적인 슈팅을허용했으나 전열을 정비, 히바우두가 해결에 나섰다. 히바우두는 22분 벨기에 오른쪽 코너쪽을 파고들던 호나우디뉴의 크로스 패스를 받아 상대 수비를 등지고 침착하게 트래핑한후 번개처럼 왼발로 터닝슛, 골그물을 힘차게 흔들었다.

벨기에가 만회골을 위해 웨슬리 송크를 투입하는 등 공격에 치중하자 이번에는 호나우두가 쐐기골을 터뜨려,승부를 결정지었다. 후반 42분 후반 교체 투입된 클레베르손이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다 자로 잰듯 정확한 센터링을 날렸고 이를 반대편에서 쇄도하던 호나우두가 왼발로 밀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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