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제스트

입력 2002-06-18 15:40:00

◈프랑스 새 내각 출범

프랑스 총선이 중도우파의 압도적 승리로 끝나면서 17일 새 우파 내각이 들어섰다.신 내각 구성은 총선 종료에 따른 것으로 자크 시라크 대통령은 장 피에르 라파랭 과도내각 총리를 본 내각 총리로 다시 임명했다.새 내각은 과도 내각의 골격을 유지했으며 새로운 인물 10여명이 국무상으로 임명됐다.

엘리제궁은 이날 오후 정치, 경제, 사회 등 각 분야에서 우파적 개혁을 이끌어갈 새 내각 명단을 발표했다.과도내각 때와 마찬가지로 내무장관에 니콜라 사르코지, 국방장관에 미셸 알리오 마리, 외무장관에 도미니크 드 빌팽, 재무장관에 프랑시스 메르, 법무장관에 도미니크 페르방, 환경장관에 로절린 바쉴로가 각각 임명됐다.

작가겸 철학자인 뤽 페리가 교육장관에, 프랑수아 피용이 연대고용장관에, 질드 로비앙이 교통장관에 각각 임명돼 과도내각의 인선을 유지했다.

◈中-日 괴선박 인양 합의

중국과 일본 정부는 지난해 말 동중국해의 중국측 배타적 경제수역(EEZ)에서 침몰한 북한 공작선 추정 괴선박을 인양하는데사실상 합의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18일 보도했다.

양측은 전날 베이징(北京)에서 외교당국 국장급 협의를 갖고 이르면 이달말 공작선 인양작업에 착수키로 의견을 모았다고 언론들은 전했다.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일본 외상과 탕자쉬앤(唐家璇) 중국 외교부장은 19일 태국에서 만나 이같은 방침을 최종 확인할 예정이다.

◈"日 핵무장 2차례 검토"

일본 정부가 과거 2차례에 걸쳐 핵무장 여부에 대한 비밀연구를 진행했으나, 핵무장 선택은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었다고아사히(朝日) 신문이 당시 연구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17일 보도했다.

아사히에 따르면 일본 내각정보조사실은 1967~70년 일본내 국제정치학자와 과학자들을 중심으로 연구팀을 발족해 '일본의 핵정책에 관한 기초연구'를 진행했고,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一) 정권하인 95년에는 냉전제제 붕괴 후 신(新) 국제질서에 대응하기 위해 다시 핵무장 여부에 대한 연구를 벌였다.

첫 번째 연구에서는 "기술적으로는 원자폭탄을 제조하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중국은 물론 소련과 미국 등으로부터 의심을 살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 핵무기 보유 '불가론'을 결론으로 내렸다.또 2차 연구에서도 연구팀은 "소련의 붕괴로 동.서간의 핵 균형과 억지력이 무너지면서 결국 일본이 핵무장할 필요성은 인정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엔론 파산직전 간부 배 채워 140명에 6억8천만$ 지급

미국 에너지기업 엔론사가 지난해 12월2일 파산신청을내기에 앞서 일년간 고위 임원들에게 현금과 주식 등 총 6억8천100만달러를 지급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17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엔론의 회계서류에 담긴 내용을 잘 알고 있는 2명의 취재원을 인용, 이같이 전하면서 케네스 레이 전 회장에게는 최소 6천740만달러가 지급됐다고 밝혔다.

엔론사가 파산을 앞두고 경영진에게 보너스를 지급한 사실은 일부 공개됐으나 전체 보상규모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엔론사 최고 간부들이 자사 주가가 급격히 하락하기 시작한 지난해 1월에도 거액을 끌어모으기에 혈안이 돼 있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이같은 사실이 공개됨에 따라 엔론사 주주들은 물론 지난해 12월 해고된 직원들로부터 또다시 분노를 사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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