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의 길거리 응원 참여가 늘어나는 것과 비례해 각종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시민들의 지나친 행동 자제가 요구되고 있다.
한국 대표팀의 잇단 승리에 도취, 일부 흥분한 시민들이 자제력을 잃을 경우 모처럼 형성되고 있는 새로운 응원문화에 오점을 남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경찰은 18일 이탈리아전에 대비,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 대구전시컨벤션센터, 주요교차로 등지에 대규모 경찰력을 배치, 안전사고 예방에 나선다.
경찰은 불상사를 막기 위해 화물차량 등에 무리하게 많은 사람을 태우거나 차량 보닛 또는 지붕에 사람을 태운채 운행하는 행위, 헬멧을 쓰지 않은 오토바이 곡예운전, 도로 무단점령 등의 자제를 당부하고 있다.
또 차량을 이용한 지나친 위법행위에 대해선 번호판 식별이 가능토록 비디오, 사진 등으로 찍어 대처할 계획이다.
대구지방경찰청 강대환 경비경호계장은 "지난번 경기까지 한번에 10만명이 넘는 대구시민들이 열광적인 응원전을 펼쳐도 단 한건의 사건사고도 발생하지 않을 정도로 시민의식이 성숙했다"며 "경찰력 배치는 안전사고 예방과 시민들의 안전귀가를 돕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경찰청도 거리응원 현장에 대규모 경찰력을 배치하고, 차량을 이용한 위법행위에 대비해 번호판 식별이 가능한 비디오 및 사진촬영을 준비했다.
경북도내에선 34곳의 단체 응원장이 마련됐다.
주요 응원장소는 △경주역광장 △포항 양학초교 △포항종합경기장 △구미시민운동장 △영남대 노천강당 △대구대 노천강당 △경산대 6호관 △경일대 노천강당 △대구가톨릭대 노천강당 △안동 실내체육관 앞 △안동대 문학관 △안동과학대 △김천 시민운동장 △영주 서천둔치 △영주역 광장
△풍기 성내오거리 △영천 금호강 둔치 △상주 문화회관 △점촌역 광장 △문경 영신유원지 △문경 주공아파트 △왜관 느티나무광장 △청도천 고수부지 △의성 복개천 △영덕 성내로터리 △영덕초교
△강구우체국 앞 △봉화 내성체육공원 △예천 감천우주과학관 △한천 고수부지 △경산리성밖 숲 △영양 군민회관 △군위 옛군청사 밖 △울릉 군민회관 등이다.
김수용기자 ksy@imaeil.com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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