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1일 치러지는 대구.경북 교육위원 선거에 전교조가 자체 후보를 내거나 특정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나서 교육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교조 대구지부는 각각 3명의 교육위원을 선출하는 동.서.남 3개 권역에 자체 후보를 1명씩 내고 적극적으로지지 운동을 펼치기로 대의원대회에서 결정했다. 후보로는 전.현직 집행부 3명이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의 경우 권역별로 출마 예상자가 8~15명에 이를 것으로 보여 선거권자인 학교운영위원 1천200~1천700명 안팎 가운데 100명 이상인 전교조 교사들이 지지에 나서게 되면 당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지부 관계자는 "교육위원회가 그동안 교육청 견제, 학부모 의견수렴 등에서 제 역할 못했다는 비판 여론이높기 때문에 선거운동 과정에서 개혁과 물갈이 바람만 분다면 승산이 있다"고 했다.
전교조 경북지부도 지난 15일 대의원대회를 열고 4개 권역 가운데 1개 권역에는 자체 후보를 내는 한편 1개권역에는 개혁적인 후보를 지지하기로 결정했다. 반면 교육감 선거에는 자체 후보나 지지 후보를 내지 않고 공정한 선거 감시, 후보 자질 검증 등을 통해 선거에 참여하기로 했다.
전교조 후보의 경우 당선되면 안건 제출 및 심의, 각종 감사활동 등에서 전교조 집행부와 긴밀한 협조를 이룰 것으로 보여 향후 교육위원회 활동에 상당한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 학교장은 "교육위원회가 교육청과 학교에 적극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나서면 감사나 자료 공개 등으로 인해 학교 현장에도 영향이 클 것 같아 선거 추이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형편"이라고 했다.
김재경기자 kj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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