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정보-두 여자 동창생이 겪는 시련

입력 2002-06-18 00:00:00

MBC는 16부작 새 월화드라마 '고백'을 7월 1일(월)부터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55분에 방송한다.이 드라마는 둘도 없는 친구이자 대조적인 성격을 가진 여자 동창생들이 인생에 큰 시련을 겪으면서 성장해 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하나는 남편의 배신으로 고민하고, 다른 하나는 정신적으로 남편을 배신해 가는 구도로 둘은 상반된 갈등을 겪게 된다.

둘도 없는 친구 사이인 의사 윤미(원미경)와 전업주부인 정희(이응경)라는 중년여성을 두 축으로 벌어지는 이혼과 재혼 그 방황의 과정을 통해, '결혼'과 '가족', '우정'의 의미를 묻고자 한다.

이러한 의미의 곱씹음을 시청자를 향해 내면 깊숙한 곳에서 우러나오는 고해성사의 드라마라는 점에서 드라마 제목도 '고백'이 되었다고 제작진은 밝힌다. 다시 압축하면 "중년 두 여성의 자아 찾기이자, 결혼에 대한 새로운 정의와 메시지를 담은 중년 감성의 드라마"라고 한다.

임화민 PD는 "드라마 '고백'은 또 하나의 인생드라마다"라고 연출의 변을 밝힌다.드라마 '고백'은 인생에서 중년이 주는 위기감을 '불륜'이라는 소재와 연결시켜 쉽게 설명하는 드라마의 추세와 달리 중년이 겪는 심리적 공황을 현실감있게 그려주길 바란다. 또다시 뻔한 불륜으로 빠져든다면 이 땅에서 중년을 힘겹게 버텨나가고 있는 많은 사람에게 모욕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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