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캉스 용품 구입 요령

입력 2002-06-17 15:26:00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백화점 등 유통업체가 물놀이용품을 비롯한 다양한 바캉스 용품들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바캉스 용품은 한번 구입하면 오랫동안 쓰기 때문에 선택할 때 신중해야 한다. 특히 어린이용 제품들은 안전장치 여부를 꼼꼼히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어린이용 물놀이용품은 연령과 체형에 맞춰 선택해야 한다. 유아의 경우는 보행기 모양의 베이비 시리즈, 안전보조대와 자동차 운전대 모양의 손잡이가 달려 한쪽으로 쏠리는 것을 방지한 제품이 안전하다. 가격은 1만∼2만원선.

텐트는 비싸기 때문에 구입할 때 유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텐트는 가족수보다 2, 3인정도 큰 것이 적당하다.

텐트에 표시된 적정 인원수는 한 가족을 기준으로 어린이까지 포함한 것이므로 가족수보다 약간 여유있는 크기를 장만해야 불편함이 없다. 지지대가 가벼우면서도 튼튼하고 천장이 높은 것이 편리하다. 보통 가족 캠핑용으로는 30만~40만원대가 좋다.

배낭은 착용감이 좋고 나뭇가지 등에 걸리지 않도록 고안된 종형 상품들이 인기다. 여행 일정에 따라 1박2일 또는 2박3일 코스 등 일정과 용도에 맞는 크기의 제품이 나와 있다.

보통 당일 코스의 경우 25∼30ℓ가 적당하고 2박3일이나 3박4일 코스의 경우는 40∼50ℓ, 4박5일 이상이면 60ℓ 이상이 좋다. 가격은 3만~10만원선.코펠 내부는 바닥면을 테크론코팅 등으로 코팅해 음식물이 눋지 않도록 만들어진 것과 3중 바닥 처리한 제품들이 있다. 코펠은 알루미늄 판이 두꺼우면서 가벼운 것이 좋다.

또 뒷마무리를 깔끔히 처리해 날카로운 부분이 없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특히 코펠은 구입후 처음 사용할 때 쌀뜨물이나 우유에 5분가량 담가둔 후 사용하면 코팅 수명이 오래간다.

버너는 공인기관이 인정한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 최근 안전도를 높이기 위해 가스통과 버너 본체를 분리시킨 제품들이 나와 인기를 얻고 있다.

여름휴가의 필수품인 수경과 수영모는 나이와 체형을 고려해 선택하고 착용후 물이 스며들지 않는지를 반드시 살펴야 한다.

수영복은 매년 유행이 바뀌기 때문에 가급적 유행을 덜 타는 것을 골라야 오랫동안 입을 수 있다. 또 샌들은 바닥면에 접착제를 사용한 제품보다 봉제로 마무리한 것을 골라야 오래 신을 수 있다.

모현철기자 mohc@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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