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이후 실시된 대선후보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가 민주당 노무현 후보에 대해 지지도 격차를 벌리며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일보가 코리아 리서치와 공동으로 15일 전국의 20세 이상 남녀 1천592명을 상대로 실시한 전화여론조사 결과, 이 후보는 노 후보와의 양자대결시 41.4%의 지지율을 기록해 26.8%를 얻은 노 후보를 14.6% 포인트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또 당선가능성을 묻는 질문엔 이회창 67.5%, 노무현 10.4%, 정몽준 1.4%, 박근혜 1.2%로 나타났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
중앙일보가 15, 16일 전국의 성인남녀 1천7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여론조사에서도 이 후보는 노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 48.9%를 얻어 36.3%를 얻은 노 후보를 12.6% 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회창, 노무현, 정몽준의 3자 대결구도에서는 이 후보 40.2%, 노 후보 28.6%, 정의원 18.7%, 그리고 이회창, 노무현, 박근혜의 3자 대결구도에서는 이 후보 42.9%, 노 후보 32.0%, 박 대표 12.0%의 분포를 보였다.
노 후보의 재신임 여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5.6%가 '그대로 가야한다'고 답한 반면 28.7%가 '대체해야 한다'는 견해를 보였고 6.13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승리한 원인에 대해 '대통령 아들비리 등 현 정부의 잘못'이란 응답이 76.4%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95% 신뢰수준 ±3%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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