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극장가, 초대형 멀티플랙스시대 열린다".50년 역사의 '만경관'이 오는 28일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상영관 'MMC 만경관'(대표 강대진)으로 다시 태어난다.스크린 수 15개관, 좌석 2천600석.
옛 만경관 자리(중구 종로1가)에 들어서는 MMC 만경관은 현재 대구에서 가장 큰 메가박스 대구(2천500여석)와 시네시티 한일(2천400여석)보다 큰 규모.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에서도 손꼽히는 매머드급 극장이다.
지난 51년 처음 문을 연 만경관은 86년 현 (주)삼영필름으로 인수된 이후, 대구 지역 최초로 2개 복합관(1천100여석)을 개관했고, 98년 매일신문이 조사한 '대구시민이 가장 선호하는 극장'에 선정되기도 했다.
MMC 만경관은 한국형 엔터테인먼트 종합공간을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국내순수자본과 순수 노하우로 출발, 앞서 지난 2000년 서울 '동대문 MMC'로 문을 열어 관객동원 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총 9층규모의 건물에는 1~4관이 4층, 5~9관이 6층, 10~15관이 8층에 스크린이 설치되고, 5층 크기의 쇼핑몰 'MMC 스퀘어'에는외식·오락시설이 들어선다.
MMC 만경관은 '영화보기 편한 극장'을 컨셉으로 기존 멀티플렉스와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극장이 메인공간으로 자리잡을 뿐아니라, 블록버스터 영화에서 예술영화까지 15개 스크린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메뉴가 기대된다.
지방최초로 24시간 영화를 볼 수 있으며, 입장권 구매시 원하는 자리를 골라 앉을 수 있는 좌석 자유선택 서비스를 선보인다. 무인발매 시스템(ATM), 인터넷 예매, 인공조경 테라스, 연인을 위한 러브시트와 의자 뒤가 젖혀지는 라킹시트를 갖출 예정. 300대차량을 수용하는 대형주차장도 완비한다.
개관을 기념, MMC 만경관측은 27일 오후 7시부터 2천명 '게릴라 무료시사회'를 개최한다. 시사권은 22, 23일과 27일 행사당일 동성로 일대에 뿌려진다. 상영작은 '퀸 오브 뱀파이어' '오션스 일레븐' '존 큐' '뷰티플 마인드' '재밌는 영화' '물랑루즈' 등15편. 이 외에도 '럭키 넘버15' '커플시사회' '카피공모전' 등 다양한 개관행사도 준비중이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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