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위칭데이를 기점으로 선물·옵션의 변동성에 의한 프로그램 매물로 급등락에 시달리던 증시가 안정감과 활기를 찾아가고 있다.
4월 중순부터 시작한 추세 하락과 월드컵·지방선거 등 대내적인 요인에 의해 지루한 조정을 보인 시장은 하락 조정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상승을 위한 테마를 잉태하기 위해 이미 출발했다. 점진적인 실적장세가 시작된 것이다.
지난 주의 철강·유화 및 일부 수출관련주(POSCO, LG석유화학, 호남석유화학, 삼성SDI)의 상승을 기축으로 코스피 200 신규편입 종목의 상승은 종합주가지수를 800 포인트대에 안착시켰으며, 주가 상승의 최대 아킬레스건인 미국시장과의 차별화를 시장의 논점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국내기업은 2분기 이후에도 내수 및 수출 호조의 지속으로 그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삼성전자의 현 2/4분기 실적호전 지속은 국내경제의 펀더멘털에 신뢰를 보내고 있다.
1천500선이 붕괴된 나스닥시장과 9천500선에 턱걸이 한 미국증시의 영향권에서 국내증시가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지만 펀더멘털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조정이 마무리되는 시점에는 차별화 현상이 시도될 수도 있을 것이다.
국내 경제 변수의 측면에서도 주택담보대출의 감소, 콜금리 인상, 전년비 설비투자의 10% 증가는 경기속도 조절과 주식형 잔고의 증가, 국내 연기금의 매수세 등 증시 수급개선과 더불어 시장이 어느 정도 균형점을 찾아가고 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제 지수를 논하기 보단 실적과 경기흐름을 타고 있는 종목과 테마를 발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때다. 물론 기술적 분석상으로는 20일 이동평균선이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으므로 적절한 자금배분과 실적주 중심의 투자로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시장대응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지금 시장에서는 균형 감각이 필요하다. 단기하락과 실적에 근거한 순환상승과 차별화가 진행될 것이므로 이제 하락을 마무리짓고 상승한다는 단편적인 사고로 접근하기보단 철저히 실적을 겸비한 차별화된 주식을 선택해야 할 것이다.
현대증권 김병영 대구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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