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적인 가창력'의 가수 이선희(38)씨가 서울대학로 라이브극장의 대표가 됐다. 지난 12일 뮤직비디오 제작사 후크와 공동으로 인수 계약서에 서명한 이씨는 29일부터 가수로서는 처음으로 콘서트 전용극장 운영에 나서게 된다.
"노래 잘 부르는 후배 가수들이 방송 무대에서 점점 설자리가 좁아지고 젊은 나이에 음식점이나 카페로만 밀려나는 것 같아 안타까웠어요. 그나마 있는 공연장도경영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듣고 인수를 결심했지요".
대학로 라이브극장은 90년대 중반부터 젊은 라이브 가수들의 단골 무대로 자리잡아온 가요 팬들의 명소. 그러나 최근 들어 극심한 경영난에 빠져 새로운 인수자를 물색해오다가 이씨가 소매를 걷어붙이고 재건에 나서게 됐다.
"주5일 근무제가 정착되면 공연문화도 달라지겠지요. 라이브 공연이 활성화돼야 립싱크가 판치고 댄스음악만이 주류를 이루는 가요계 풍토도 바람직한 방향으로 개선될 수 있을 겁니다".
라이브극장은 김장훈의 100일 콘서트가 끝나는 10월 6일부터 보름간 새 단장에 들어간 뒤 10월 하순에 다시 문을 열 예정이다. 이씨는 재개관 기념무대로 두달간 실력파 가수들의 릴레이 콘서트를 마련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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