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체험학습을 통해 통일에 대해 공부하고 북한의 실상을 알아보고 싶어요".
의성군 신평면 중률리의 조그만 두메산골 학교인 안평중 신평분교는 요즘 온 학교가 들떠있다. 통일부의 지원으로 학생과 교사들이 16일부터 단체로 3박4일간의 금강산 체험학습에 나서기 때문.
신평분교는 1학년 1명, 2학년 7명, 3학년 4명 등 전교생이 12명인 초미니 학교. 선생님도 9명뿐이다. 이들은 모두 16일 오후 속초에서 '설봉호'를 타고 금강산으로 떠나게 된다.
학생회장인 김현정(3학년)양은 "금강산 체험학습이 결정되고 난 후 금강산과 통일을 주제로 전교생이 글짓기를 하기도 했다"며 "벌써부터 가슴이 설렌다"며 웃었다.
김진원 신평분교 교감은 "통일부가 벽지학생들에 대해 금강산관광을 지원해준다는 발표를 듣고 신청했다"며 "'금강산 통일체험' 책자를 따로 만들어 학생들과 미리 공부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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