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과 천당을 왔다 갔다한 기분입니다".울진군수 선거에서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연출, 당선된 한나라당 김용수 후보는 당선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그도 그럴 것이 10개 읍면 선거구중 9개 지역의 개표에서 무려 2천여표나 차이가 난 것을 마지막 남은 자신의 고향인 후포면 한 곳에서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사실 김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서 낙승을 자신했었다.선거 초반 각종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선호 바람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고 이회창 대통령 후보 등 정계의 거물들이 대거 몰려와 '무조건 1번'을 찍자는 '묻지마 정서'를 불러일으킬 때만 해도 무소속 김정규 후보는 상대가 안될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그러한 그의 예상은 선거초반부터 완전히 빗나갔다.개표를 하자마자 예상과는 달리 남부인 후포 출신의 김 당선자가 역내 최대 선거구로 북부에 위치한 울진읍에서 무려 2천표나 지고 있었던 것.
결국 김 당선자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고향 후포면에서 70% 이상의 몰표를 얻으면서 270여표 차 역전 승리. 김 당선자 사무실과 당 사무실은 벅찬 감격과 환호가 한꺼번에 터져나왔다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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