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표차 피말린 승부 곳곳서 희비 엇갈려

입력 2002-06-14 14:08:00

경북 일부 지역 기초의원 선거에서는 마지막 순간까지 접전이 벌어져 10표 안쪽에서 당락이 엇갈렸다.

의성군 단촌면 군의원 선거에서는 엎치락뒤치락 끝에 마재하 후보가 신두원 후보를 1표차로 눌렀다.

먼저 부재자 투표함을 제외한 단촌면의 모든 투표함을 개표한 결과 신 후보가 690표를 얻어 679표를 획득한 마 후보를 11표차로 앞섰으나 부재자 투표함이 열리자 마 후보가 704표, 신 후보가 701표로 역전됐다. 선관위가 재검표까지 벌인 결과 마 후보가 702표, 신 후보가 701표로 최종 집계됐다.

4명의 의원을 뽑는 울릉군 울릉읍 선거에서는 3, 4위 자리를 두고 5표차 승부가 벌어져 후보들 사이에 희비가 교차했다. 각각 557표와 554표를 얻은 정인식, 이용진 후보가 당선자 대열에 든 반면 552표를 얻은 김재환 후보는 분루를 삼켰다.

이 후보와 김 후보는 1차 개표에서 똑같이 552표를 얻었으나 재검표한 결과 무효표 가운데 1표, 다른 투표함에서 1표 등 2표가 이 후보에게 추가돼 당선이 결정됐다.

칠곡군 북삼면 선거구에서는 류태현 후보가 3천191표, 이호희 후보가 3천177표로 나타나 재검표를 벌인 결과 각각 3천186표와 3천183표로 3표차까지 줄었으나 결국 류 후보의 승리로 마감됐다.

영양군 수비면 선거구에서는 1차 개표에서 김수종 후보가 519표, 황경환 후보가 515표를 얻은 것으로 나타나자 두번에 걸쳐 재검표를 실시하고 무효표 심사까지 벌인 결과 김 후보에게 3표가 보태지며 승리가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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