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조의 러시아(1승1패, 승점3)와 벨기에(2무, 승점2)가 14일 오후 3시30분 시즈오카 월드컵경기장에서 양보할 수 없는 일전을 치른다.
두 팀 모두에게 패배란 상상조차 하기 힘든 사생결단의 승부다.조 2위 러시아는 비겨도 16강에 오르지만 같은 시간대에 오사카에서 일본과 튀니지가 맞붙어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처지. 지난 9일 일본에 패한 뒤 모스크바에서 폭동이 발생하는 등 악화된 국내 여론도 무거운 마음을 더욱 강하게 압박한다.
절박한 심정은 벨기에도 마찬가지다. 벨기에는 6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유럽축구의 '감초'.
하지만 94년 미국월드컵 사우디아라비아전부터 7경기(5무2패)에서 1승도 올리지 못해 체면이 구겨질 대로 구겨졌다. 4년 전 프랑스대회에서도 한국과 마지막 경기를 비기며 3무로 탈락했다.
러시아는 원톱에 컨디션 난조에 빠진 붙박이 블라디미르 베스차스트니흐 대신 일본전에서 선발로 나선 루슬란 피메노프와 드미트리 시초프를 넣고 부상으로 빠졌던 미드필더의 핵 알렉산데르 모스토보이에게도 출격 지시를 내려놓았다.
이에 맞서는 벨기에는 웨슬리 송크나 브랑코 스트루파르를 원톱으로 세우고 마르크 빌모츠를 '처진 스트라이커'로 내세워 골가뭄 해갈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벨기에는 바르트 호르와 헤르트 베르헤옌의 좌, 우 날개에 탄력이 붙었고 티미 시몬스와 이브 반데르하그가 이끄는 허리에서의 압박 강도가 높아져 해볼 만하다는 표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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