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지사후보 투표

입력 2002-06-13 14:34:00

○…16일간 치열한 경쟁을 벌인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13일 아침 일찍부터 자택 인근의 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이들은 저마다 밝은 표정으로 선관위 관계자들을 일일이 격려한 뒤 "당락을 떠나 이번 선거는 시.도민의 승리"라고 자평했다.

한나라당 조해녕 대구시장 후보는 부인 김옥희(59)씨와 함께 오전 6시30분쯤 영선초등학교에 마련된 남구 이천동 2투표소에서 투표권을 행사했다. 조 후보는 투표를 마친 뒤 "대구시민들의 땀과 노력으로 대구의 위기가 극복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힘든 선거전이었으나 후회없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 후보는 경일여고, 협성고, 화원초교, 범어1동 사무소 등 시내 7개지역 투표소를 순회하며 투표 참관인을 격려했다. 조 후보는 선거가 끝난 오후 6시부터는 한나라당 대구시지부 종합상황실에서 강재섭 최고위원.정창화 경북도지부장 등 국회의원과 함께 개표결과를 지켜봤다.

무소속 이재용 시장후보도 부인 강보향(46)씨와 함께 오전 6시 지하철 안지랑역 주택은행 1층에 마련된 대명10동 3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쳤다. 이 후보는 선거종사원들과 악수를 나눈 뒤 선거인 명부 확인과 투표용지를 받는 절차를 거쳐 한 표를 행사했다. 투표를 마친 뒤 이 후보는 "대구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선거결과가 나오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며 "그동안 많은 사랑과 관심을 베풀어주신 시민들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경북도지사 이의근 후보는 이날 부인 이명숙(58)씨와 함께 오전 6시 경산시 정평초등학교에 마련된 10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치고 선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 후보는 "300만 도민들에게 비전과 희망을 제시한 만큼 도민들의 현명한 판단이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최고 득표율'에 대한 기대를 간접 피력했다.무소속 조영건 후보도 오전 9시쯤 옛 칠곡군 보건소에 설치된 왜관 4투표소에서 투표를 했다. 조 후보측 관계자는 "혼자 외롭게 분투를 했고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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