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붉은악마 '인천상륙작전' 카운트 다운. 14일 인천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지는 대망의 한국 대 포르투갈전을 앞두고 '인천상륙작전'의 선봉에 설 대구 붉은악마다 출전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날 낮 12시 대구 국채보상공원에서 인천 월드컵경기장으로 단체출발하는 대구 붉은악마는 30여명, 핵심멤버 중심의 소수 정예부대로 편성된다.
또 단체출발을 전후해 수백명의 붉은 악마가 삼삼오오 팀을 짜 인천으로 개별 출발한다. 대구 붉은악마는 부산.대구 경기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인천에 모이는 전국 붉은악마들의 선두에서 한국대표팀 응원을 이끌고 부산.대구 경기에 사용된 태극기, 걸개, 북 등의 각종 응원도구를 인천으로 긴급 공수한다.
경기장 1, 2층 전체를 뒤덮을 수 있는 대형 태극기와 붉은악마 공식 응원북인 '탐탐이' 등 14일 오전 8시 인천으로 미리 떠나는 응원 도구들의 무게는 총 2t.
반우용(31) 붉은악마 대구.부산 준비위원장은 "가로 60m, 세로 40m에 달하는 대형 태극기는 30명이 달라붙어야 겨우 들 수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14일 인천에 집결하는 전국의 붉은악마는 지금까지의 한국경기 중 최다인 3천300여명.
이 중 2천여명은 인천, 수원, 안양, 의정부, 서울 등 붉은 악마 수도권지부 회원들. 이들은 경기 전날 인천월드컵경기장에 대표팀을 응원하는 대형걸개를 설치하고 개인용 응원도구를 자리마다 배치하는 등 사전응원준비를 한다.
김상현(28) 인천 붉은악마 회장은 "붉은악마 이외에도 전국에서 수만명의 축구팬들이 몰려올 것으로 예상돼, 인천 문학플라자 등주요 거리에 이번 경기를 맞아 특별 선발한 붉은악마 응원단을 골고루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동문(27) 대구 붉은악마 회장은 "인천에 가지 못하는 대구 붉은 악마 1천여명은 국채보상공원, 시민운동장 등에서 시민들과함께 대표팀을 응원한다"며 "인천 월드컵경기장으로 향하는 '12번째 선수'들의 뜨거운 열정이 한국대표팀 16강 진출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준기자 all4you@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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