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젊은 화가들은 어떤 비전을 갖고 있을까' 청년작가들의 힘과 기량을 보여줄 '대한민국청년비엔날레(운영위원장 김일해)'가 14일(금)부터 30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만 40세이하 젊은 작가만 참가하는 이번 비엔날레는 주제전, 특별전, 수상작가전 등 3개의 전시로 구성된다.
가장 중요한 주제전에는 커미셔너 박영택(39.경기대)교수가 '천개의 사유, 천개의 길'이라는 주제에 맞춰 유망한 청년작가 131명을 골랐다.
문화예술회관 2층 6개 전시실에 △최근 페인팅의 기류 △추상 △입체 △사실주의 △동양화 △드로잉 등작가 스타일에 맞춰 작품이 배치된다. 1인당 150호 안팎의 큰 작품이 전시돼 좋은 볼거리를 줄 것 같다. 지역작가는 윤강미 이문형 임은희 등 모두 12명이 참가한다.
또 1층 전시실에는 비엔날레 자문위원.운영위원.고문 100여명의 작품과 대구청년작가회 120명, 지난 3회 비엔날레 수상자 4명의 작품이 전시된다. 이원희(계명대 미대 교수)사무총장은 "이번 비엔날레에 작품을 내놓는 자문위원.운영위원.고문들의 경우 한국 화단의 중진.원로들을 망라했기 때문에 시민들에게 괜찮은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청년비엔날레는 기획과 운영면에서 역대 비엔날레에 비해 크게 차별화되는게 특징. 주최측은 커미셔너(박영택 경기대교수)에게 작가와 주제 선정을 맡겨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때문에 예전에 작가선정을 둘러싸고 뒷말이끊이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무난하게 이뤄졌다'는 얘기를 듣고 있다.
포상제도의 확대도 눈에 띄는 점이다. 대상 수상자 1명을 뽑아 상금 500만원을 주고, 20명 안팎의 청년작가상 수상자를 선정, 작품지원비로 100만원씩 지원키로 했다. 대상과 청년작가상 수상자는 개막일인 14일 심사를 통해 결정된다.또 예전까지 작가들에게 받던 참가비를 없앤 것도 특기할 만 하다.
14일 개막식에는 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박영택교수가 '천개의 사유, 천개의 길-동시대 한국현대미술'이란 제목으로 특강을 한다.
박병선기자 l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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