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최대 재벌인 포모사 플라스틱(臺灣塑膠) 그룹이 북한에 종합제철소와 조선소, 유화단지 건설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13일 대만 경제일보에 따르면 왕융칭(王永慶) 그룹 회장 겸 창업주는 북한과 사업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전날 1주일간의 일정으로 방북 길에 올랐다.
그룹 고위 관계자들은 왕 회장이 그룹 창업후 50년간 플라스틱과 유화, 자동차, 전자, 석유유통, 발전 부문에서 기업군을 구축했지만 아직 철강과 조선, 유하 부문에 진출하지 못했다며 북한 방문도 이와 관련이 있다고 전했다.
이들 관계자는 왕 회장이 북한을 방문하는 최대 목적은 현지의 풍부한 천연자원과 발달된 중공업 기반을 활용, 종합 제철소를 구축하려는데 있다고 말했다.
왕 회장은 특히 제철소는 전산업의 견인차 역할을 한다고 판단, 자못 의욕을 보이고 있다고 이들은 전했다. 포모사 플라스틱 그룹은 다수의 선박을 건조했지만 자체적으로 조선소는 보유하지 않은 상태다.
대만은 지난 91년 북한과 직교역 관계를 열었으며 대만의 북한 투자에는 아무런 제한이 없는 상태다. 대만 경제부 관리들에 따르면 양국간 교역은 지난해 2천29만달러로, 대만측이 1천294만달러의 흑자를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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