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고봉 후지(富士)산 분화에 대비한 방재대책을 검토해 온 '후지산 위험 지도 작성 협의회'는 12일 과거 최대급인 1707년과 같은 분화가 후지산에 발생할 경우 1천250만명이 눈, 코, 기관지 이상 등의 건강피해를 입을 것으로 추산했다.
협의회는 이와 함께 가옥 완전 붕괴로 인한 피난민이 5천600~7천800명 정도 발생하며, 분화구에서 흘러내린 용암류로 도카이도(東海道) 신칸센(新幹線)과 도메이(東名) 고속도로 등이 끊길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후지산에서 저주파 지진이 빈발해짐에 따라 해당 지방 자치 단체가 실제 분화시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해 7월부터 예상 피해 규모와 피해 지역 범위 등을 추정하는 작업 등을 벌여왔다.
한편 후지산에서 지난 1707년과 같은 규모의 분화가 발생할 경우 수도권의 경제활동 마비 등으로 인적 피해를 제외한 경제 피해액은 2조엔에 달할 것이라는 추산이 최근 나온 바 있다.
후지산에서는 1707년 12월16일부터 16일간 과거 최대 규모급의 분화가 발생, 화산재가 산기슭의 경우 약 1m, 에도(江戶. 현 도쿄)에도 1-2㎝나 쌓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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