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빅카드=에콰도르-크로아티아

입력 2002-06-13 00:00:00

이탈리아와의 2차전 맞대결에서 역전승하며 '기사회생'한 크로아티아는 상승기류를 살려 16강이 겨루는 결승토너먼트에 합류한다는 각오다.

문제는 승점이 같아지면 골득실로 순위를 가리게 될 상대 이탈리아에 비해 골득실에서 뒤져있다는 점. 따라서 크로아티아는 초반부터 거센 공세를 펼 전망이다.

크로아티아는 이탈리아전처럼 미드필드진에 20대 신진들을 일부 기용, 허리를 보강한 다음 '공격의 핵' 알렌 복시치에게 에콰도르 공략의 지휘를 맡길 것으로 보인다.

대량 득점이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복시치뿐만 아니라 98년 프랑스대회 득점왕인 다보르 슈케르와 '젊은 피' 보스코 발라반까지 모두 투입할 수도 있다.

복시치와 미드필더들의 짧은 패스를 통한 중앙·측면돌파에 한번의 패스로 최전방 공격수에 연결해주는 전형적인 득점 방법을 병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콰도르에서는 아구스틴 델가도가 월드컵 첫승의 선봉장으로 나선다.델가도는 지역예선에서 9골을 넣은데 이어 멕시코전에서도 골을 넣는 등 절정의 골감각을 유지하고 있어 기회만 온다면 크로아티아에 치명타를 날릴 수 있다.

가능성이 희박한 16강보다 월드컵 첫승에 비중을 둔다면 허리와 수비라인을 보강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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