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오히려 제가 더 배우고 성숙해질 수 있었습니다".지방의 한 대학 겸임교수가 12년 동안 받은 강사료 전액을 후학을 위한 기금으로 내놓아 화제다. 주인공은 부산 동의대 한의과대학 강선태(62) 겸임교수.
강 교수는 이 대학에 한방정신과학 강좌가 신설된 지난 90년부터 지금까지 시간강사와 겸임교수로 재직하면서 받은 강사료 3천879만5천434원를 12일 학교발전기금으로 기탁했다.
후진들에게 길을 열어주기 위해 이번 학기를 끝으로 강의를 그만둔 강 교수는 "처음 교단에 서면서 강사료는 학생들의 것이라고마음속으로 다짐했다"며 "후배들이 열심히 공부해 제2의 허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경희대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경산대에서 한의학 석.박사 학위를 받아 현재 부산 범일동에서 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다.
부산.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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