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제언-교육감.교육위원 선거일 늦춰야

입력 2002-06-13 00:00:00

금년은 월드컵, 지방자치단체장선거, 교육위원, 교육감, 국회의원 보궐, 대통령선거 등 여러 가지 행사가 많은 해입니다그런데 지방자치 단체장 선거는 이미 결정되어(6.13 전국민투표참여) 어쩔 수 없으나 교육감.교육위원 선거는 지방자치단체장선거와 달라 각급학교(초.중.고) 운영위원님 등의 간접선거로 학교장 당연직, 교사 30~40%, 학부모 40~50%, 지역위원 10~20%만으로 학교 규모에 따라 6~15명으로 조직된 선거인단에 의해 교육감.교육위원을 선출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교육감.교육위원선거는 선거법에 임기 20일~1개월 내에 선출하도록 되어있어 7월20일 이후 방학 때 실시함이 여러 면에서 합리적인데도불구하고 학생들과 교사들이 가장 바쁜 시기인 7월11일에 선거를 실시할 예정이라 하오니 선거일은 7월20일 이후로 재고되어야 합니다.기말시험, 성적처리, 학기말 마무리 등 교사, 학생이 1년 중 가장 바쁜 시기에 교육은 생각하지 않고 수십만학생, 교사의 희생을 강요한다는것은 교육자로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입니다.

시기를 늦추어 방학 때 실시하면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가 편리하고 교육적으로도 합리적이고효율적이라 생각됩니다. 선거법에 교육감.교육위원 선거는 각 시.도별로 실시할 수 있다고 되어있는데 각 시.도 선거관리 사무소와 시.도 교육청은상의하여 교육적으로 희생이 적은 방향으로 재고하시기를 바랍니다.

또 지방자치 시대에 전국적으로 동시에 실시할 정당한 이유가 없으며 행정편의주의로결정할 것이 아니라 학생, 교사, 학습권, 교육권을 생각해서 아직 선거일이 확정된 것이 아니니(예정 7월11일) 모든 것은 학생의 교육을 생각해서 교육감.교육위원 선거일을 재고할 것을 건의합니다.

김대곤(고령 우곡중학교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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