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가 농산물 시장개방에 대비, 우리 농업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한 농림기술 개발사업 중 일부는 상당한 매출을올리는 등 비교적 성공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농림부에 따르면 지난 94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2천367 과제에 3천77억원을 투입한 결과 1천427 과제가 연구완료된 상태이다. 이중 특허 등 산업재산권이 785건 출원돼 300건이 등록되고 113건의 기술이전 계약이 이뤄져 활용중이라는 것.
이와 함께 논문발표도 2천449건에 이르고 학술지 게재는 3천803건으로 연구 과제당 각 1.7건과 2.7건이 발표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술이전을 통해 실용화된 과제들 중 '씻어나온 쌀'과 목재욕조, 목재타일, 양파음료, 전통한과, 녹차음료, 건강홍미, 표고음료,버섯스낵 등은 국내 판매는 물론 수출로도 연결돼 상당한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온수를 이용, 백미의 이물질 등을 세척해 씻지 않고 곧바로 밥을 지을 수 있도록 한 기능성 쌀인 '씻어나온 쌀'은 (주)라이스텍에기술이전돼 재작년부터 180억원의 매출을 기록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우드텍이 개발한 목재욕조.목재타일은 종전의 '목재는 물에 젖고 불에 타며 썩는다'는 인식을 바꿔 목재를 욕조와 건물외벽타일 등으로 사용했는데 지난해 6월 첫 제품생산 뒤 내년까지 100억원의 매출이 기대된다고 농림부는 밝혔다.
양파음료는 양파를 이용한 건강음료로 현대영농조합법인에 기술이 이전돼 98년 4억원, 99년 9억원, 2000년 16억원의 매출을 올렸고같은 기간 9만달러 이상을 수출했으며 전통한과 역시 올들어 65억원의 매출에 35만달러 어치의 수출실적을 거뒀다.
한편 농림부는 이같은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오는 2004년 종료예정인 이 사업을 2005년 이후에도 존속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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