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의 16강 합류를 이끈 로비 킨(22·리즈 유나이티드)은 로이 킨을 이어갈 아일랜드의 차세대 스트라이커다.
로비 킨은 지난 5일 독일과의 2차전에서 인저리타임에 1대1의 동점골을 넣더니 11일 요코하마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마지막 3차전에서도 첫 골을 뽑아 팀이 94년 미국대회 이후 처음으로 결승 토너먼트에 오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자신의 첫 월드컵에서 상당한 의미를 가진 두골을 기록하며 월드스타 반열에 오르기 시작한 로비 킨은 청소년시절부터 '영 스타'로 주목을 받았었다.
17세때인 97년 연습생 신분으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울버햄턴 원더러스에 입단한 뒤 38경기에서 11골을 뽑는 놀라운 활약으로 국가대표에 발탁됐고 같은해 유럽청소년(18세이하)선수권대회에서 팀을 정상에 올려 놓아 실력을 인정받았다.
176㎝에 73㎏으로 스트라이커로서는 다소 작은 체구.그러나 볼에 대한 집착력이 강하고 폭발적인 스피드를 살린 드리블과 정교한 볼 처리로 상대 수비를 교란시키는 능력이 뛰어나다. 뿐만 아니라 기회를 놓치지 않고 슛을 날리는 골 감각도 탁월하다.
이날 경기에서도 전반 7분 상대 진영 오른쪽에서 올라온 센터링을 발리슛으로 사우디의 골망을 흔들어 아일랜드 국민에게 월드컵 16강을 선사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로비 킨의 첫 골이 후반에서 터진 개리 브린과 데이미언 더프의 연속골을 이끌어냈고 결국 아일랜드가 3대0으로 승리하는 데 기폭제가 된 것이다.
97년 데뷔할 당시 유럽의 각국 프로팀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던 로비 킨은 99년 잉글랜드 코벤트리시티, 2000년 이탈리아 1부리그(세리에 A)의 인터 밀란 등을 거쳐 2000년 12월부터 다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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