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의 몸통을 뜯어 먹는 상어가 울릉도 독도 동남방 37도 22해구에 나타났다. 울릉군 소속 경북202호 선장 김봉규씨는 지난 5일 오전8시16분쯤 독도방향으로 항해하던중 길이 5∼6m 크기의 고래 몸통을 뜯어먹으면서 주변을 돌고있는 상어를 발견했다.
김선장은 "30여년동안 독도항해를 200회 이상 해 왔지만 고래를 먹고있는 상어를 목격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 말했다. 한편 울릉수협관계자는 "최근 4∼5년사이 동해안 일대에 서식하는 고래가 늘면서 오징어 등 각종 어군을 먹어치우는 바람에 어민들이 조업에 어려움을 겪는다며 고래 포획 등 대책마련을 호소하는 일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립수산진흥원 손호선 연구사는"동해안 일대에 고래 개체 수가 수년전에 비해 증가 했으며 하루에 체중의 4%를 먹는다"고 말해 고래가 먹는 각종 어류의 량이 엄청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해양수산부는 "고래자원의 효율적인 보존과 국제포경환경에 걸맞은 자원관리제도를 위해 올해부터 2006년까지 35억원의예산을 들여 고래자원 조사를 벌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고래의 어업자원 소비량을 파악하기 위해 "돌고래류 약 100마리를 포획해 초음파 기능 등 정밀조사를 벌이고 일반그물에 걸려 올라오거나 좌초된 고래의 위 내용물을 검사해 부산물 활용방안도 연구한다"고 덧붙였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김정숙 소환 왜 안 했나" 묻자... 경찰의 답은
"악수도 안 하겠다"던 정청래, 국힘 전대에 '축하난' 눈길
원자력 석학의 일침 "원전 매국 계약? '매국 보도'였다"
김문수 "전한길 아닌 한동훈 공천"…장동혁 "尹 접견 약속 지킬 것"
조국 '된장찌개 논란'에 "괴상한 비방…속 꼬인 사람들 얘기 대응 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