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가 총선을 계기로 양당 체제를 형성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내무부의 총선 1차투표 개표 결과 11일 우파와 좌파는 각각 44%, 36%의 지지율을 획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파 지지율 중 자크 시라크 대통령 소속 정당인 공화국연합(RPR), 프랑스민주연합(UDF), 자유민주(DL) 등 중도우파 3개 정당의 연합체인 대통령여당연합(UMP)이 얻은 지지율은 33%였다.
UMP는 시라크 대통령이 지난 4월 대선 1차투표에서 승리한 직후 중도우파 후보단일화를 위해 결성된 단일정당 성격의 정치연합 단체로 올 가을 정당으로 정식 출범할 예정이다. 좌파 지지율 중 전 집권당인 사회당이 얻은 표는 24%였다.
이에 따라 UMP는 1차 투표에서 나타난 지지율이 큰 변동없이 계속된다고 가정할때 2차 투표 종결 이후 370~400석을 얻어 총 의석이 577석인 하원에서 단독으로 압도적 과반수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됐다.
일간지 르 피가로는 이같은 결과에 대해 "프랑스 정치가 양대 정당 체제를 맞았다"며 이번 총선의 가장 큰 특징은 UMP와 사회당으로의 양극화라고 지적했다.
프랑스는 보수, 진보의 양당제를 기본으로 하는 미국이나 영국과 달리 전통적으로 좌우 정치이념을 표방하는 주류, 군소 정당들이 난립한 다당제 정치구도를 형성해 왔으며 이는 제5공화국 출범전까지 잦은 정권교체와 정치불안의 원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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