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지배의 존속을 원하는 신교도들과 아일랜드로 귀속을 희망하는 구교도 간에 끊임없는 싸움이 벌어지는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시내의 이른바 '평화선' 장벽이 3.6m에서 6.9m로 3.3m가 더 높아진다.
신교도 거주지와 구교도 거주지 사이를 가로지르는 이 장벽은 양측 테러리스트들 간의 수년간에 걸친 휴전과 북아일랜드가 정상으로 되돌아오고 있다는 영국 정부의 평가에도 불구하고 화염병, 사제폭탄 등의 투척물과 포화의 통과를 막기 위해 높이가 올라가는 것.
영국군 공병대는 벨파스트 동쪽의 쇼트스트랜드에서 우선 평화선 장벽 2개 구역의 높이를 추가하는 작업을 지난 9일 시작했다. 이 같은 평화선 장벽 높이 추가작업은 최근 신교도와 구교도들간의 폭력사태가 상당기간 계속되고 경찰관들의 부상도 발생하는 등 양측간 휴전이 위협받는 상황이 빚어짐에 따라 실시됐다.
벨파스트의 평화선 장벽은 지난 69년 생킬 로드의 신교도들과 폴스 로드의 구교도들간의 폭동을 막기 위한 일시적 조치로 처음 세워진 이후 지금까지 33년간 이 도시의 영구적인 특징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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