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지역 돌며 지지호소
◇…지방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자 대구시장 후보들은 12일 시내 전역을 돌며 접전지역에서 가두 유세를 펴는 바쁜 하루를 보냈다. 한나라당 조해녕 후보는 부패정권에 대한 심판을, 무소속 이재용 후보는 깨끗한 시정운용을 호소하며 한 표를 부탁했다.
조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수성구 시지프라자 약국 앞에서 거리인사를 시작으로 시내 각지를 숨가쁘게 돌며 거리 인사와 가두 유세를 펼쳤다. 그는 유세에서 "대구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인물을 선택해 달라"며 "6.13지방선거를 통해 빛나는 대구정신의 승리를 다시금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후보는 이날 밤 10시까지 달성군청, 서부정류장, 달서구 와룡시장과 용산지구, 북구 팔달시장, 수성구 남부정류장, 두산오거리 등 20여곳에서 유세를 하는 강행군을 폈다. 그는 또 군데군데서 한나라당 기초단체장 후보들과 합류, 공조를 과시하며 연합유세를 벌이기도 했다.
이 후보도 자신의 선거캠프에서 최종 판세 점검을 한 뒤 선거 운동원들과 함께 시내 전역을 돌며 막판 표몰이를 계속했다. 취약지로 꼽히는 지역을 중심으로 거리 유세를 강화했으며 오전에는 남구→수성구→북구를 돌았고, 오후에는 서구→달서구→달성군 등지에서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지난 보름동안은 대구시민이 얼마나 대구의 변화를 원하고 있는 지 알게 해준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지난 40년간 이어져 온 '관료주의 시장'의 무사안일 시정운영으로는 대구의 새날을 꿈꿀 수 없다"고 말했다.
◈"몰표"에 "당락떠나 최선"
◇…전날까지 북부와 동부지역을 집중 공략한 한나라당 이의근 경북도지사 후보는 이날도 경산, 경주, 울진 등지를 오가며 막바지 릴레이 유세를 폈다. 이 후보는 부동표를 최대한 흡수키 위해 인구밀집 지역인 경북 남.동부를 집중공략하는 등 5개 시.군을 훑었으며 유세도중 각 지역 시장.군수 후보들에 대한 지지발언도 했다
이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힘있는 도지사를 만들어야만 경북의 희망을 이룰 수 있다"며 "위대한 경북건설과 정권교체의 꿈을 이룰 수 있게 압도적 지지를 보내달라"고 말했다.
무소속 조영건 후보도 조직.자금.선전 역량을 풀가동, 구미 칠곡지역의 재래시장과 주택가, 도심 골목골목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조 후보는 "당락을 떠나 도정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덕적 결여" "거짓말 다반사"
◇…한나라당 조해녕, 무소속 이재용 후보는 선거 마지막 날까지 논평을 쏟아내며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이 후보측 김수연 대변인은 "조 후보에게 병역.주거.재산문제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요구했지만 계속 무시하는 태도로 일관해 왔다"며 "조 후보는 오늘로 시장으로서 갖춰야 할 도덕적 자질마저 갖추지 못한 것이 밝혀졌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조 후보측 전태흥 대변인은 "표를 위해서는 거짓말도 서슴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남을 속이는 것을 우습게 아는 사람이 어찌 입후보할 수 있었는지 안타깝다 못해 가련하다"며 "제발 양치기 소년의 최후를 맞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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